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5거래일 연속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를 이어갔다. 이 기간 외국인의 누적 순매수 규모는 8조 원을 상회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집중적으로 사들였으며, 두 종목에 대한 매수액은 전체 순매수 규모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는 지난 10일 6299.49에서 18일 6869.83까지 상승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외국인 수급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향후 반도체주의 추가 상승 여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발표할 주주환원 정책에 달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 SK하이닉스는 3분기 중 구체적인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다만 글로벌 국채 금리 상승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 등은 증시의 변수로 꼽힌다.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17일(현지시간) 5.31%를 기록하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엔비디아 실적 발표와 잭슨홀 미팅,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 주요 일정을 앞두고 시장의 움직임을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