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으로 관내 양식장 27곳에서 고수온의 영향으로 강도다리와 넙치 등 물고기 27만 7천여 마리가 폐사했다. 이로 인한 재산 피해액은 약 1억 7천 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5일에도 남구 호미곶과 구룡포 일대 양식장 13곳에서 강도다리 중간어 5만 5천여 마리가 폐사해 3천 500여만 원의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포항시 전 연안에는 지난 3일 오후 2시부터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국립수산과학원과 포항시 조사 결과, 구룡포 하정 등 일부 연안의 수온은 28도 안팎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피해가 커지자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어업인들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포항시는 피해 최소화를 위해 4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액화 산소 공급, 순환펌프 지원, 비상 발전기 확충 등 대응 장비를 지원하고 있다. 황 장관은 전기 요금 감면 등 추가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고수온 특보 기간 동안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폐사체 수거와 재난지원금 조기 지급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