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전역에서 치솟는 생활비와 연료비 급등에 반발하는 대규모 시위가 약탈과 방화 등 과격 폭력 사태로 번지며 파리를 비롯한 주요 도심이 마비 상태에 빠졌다. 17일(현지 시각) 파리, 보르도, 릴, 리옹, 마르세유 등 주요 도시에서 주최 측 추산 80만명(경찰 추산 50만명)이 거리로 나와 시위에 참여했다. 일부 시위대는 명품 매장, 휴대폰 매장, 슈퍼마켓 등을 약탈하고, 시청 건물에 난입하여 무정부주의를 상징하는 철자를 벽면에 그렸다. 경찰은 물대포와 최루 가스를 발사하며 시위 군중 해산작전을 펼쳤고, 미성년자를 포함한 약 50명의 시위대가 체포되었다.
한편, 채널A는 시위가 고물가, 열악한 교육 환경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으로 촉발되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일부 시위대가 명품 브랜드 매장 문을 깨고 물건을 훔치는 모습이 목격되었으며, 이탈리아 밀라노와 포르투갈에서도 시민들이 시위를 벌였다고 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공공기물 파손과 약탈 행위를 엄격히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고,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총리는 공권력을 지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