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은 19일(한국시간) 라스무센이 미국 플로리다주 자택에서 파킨슨병 후유증으로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1932년 시카고에서 태어난 라스무센은 공군 복무와 광고업 등을 거쳐 1978년 아들 스콧과 함께 스포츠 전문 채널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주변에서는 24시간 스포츠 방송의 성공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으나, 라스무센 부자는 신용카드 현금 서비스로 마련한 9천 달러를 초기 자금으로 삼아 게티 오일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후 코네티컷주 브리스틀에 스튜디오를 마련한 ESPN은 1979년 9월 7일 첫 전파를 탔다. 라스무센은 개국 1년 만인 1980년 대주주인 게티 오일과의 갈등으로 경영에서 물러났으나, 이후 1999년 개국 20주년 행사를 계기로 관계를 회복했다. 2019년에는 스포츠 방송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했다. 지미 피타로 ESPN 회장은 라스무센을 스포츠 네트워크를 구상한 혁신가로 평가하며 애도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