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케냐에서 에볼라바이러스병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케냐를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검역 조치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케냐에서는 지난 5일 첫 해외 유입 환자가 발생했고, 이후 가족과 의료진 등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총 8명(사망 1명 포함)이 확진되었다. 케냐 보건당국은 전체 접촉자 130명 중 128명을 격리했으며, 나머지 2명을 추적하고 있다.
질병청은 최근 21일 이내 케냐를 체류·경유해 들어오는 입국자는 큐-코드(Q-CODE)를 통해 건강상태를 신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케냐로 출국 또는 현지 체류 시 감염 예방 수칙을 안내하고, 입국 후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1339 또는 보건소에 신고할 수 있도록 안내 문자를 발송한다. 지역사회 감시망도 가동하여 의료기관에서 해외 여행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질병청은 에볼라바이러스병이 환자의 혈액·체액과의 직접 접촉으로 전파되는 특성상 일반 국민이 노출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하며, 국내 종합위험도는 '낮음'으로 유지했다. 임승관 청장은 향후 아프리카 지역의 에볼라 유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발생 양상 및 위험평가를 기반으로 기민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