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서울역 앞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을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하고, 총 2150호의 주택을 공급하기로 했다. 사업은 2029년 착공하여 2032년 준공 및 입주를 목표로 추진된다.

이번 지구 지정은 4만7573.9㎡ 규모의 부지에 공공임대 1000호와 분양주택 1150호를 공급하는 것을 포함한다. 국토교통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하고, 주거·상업 기능을 갖춘 고밀 복합공간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쪽방 거주민에게는 전용면적 21㎡ 이상의 공공임대주택을 우선 공급하고, 세대별 취사시설과 욕실·화장실, 냉·난방시설 등을 갖춘 임대주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사업 기간 동안 거주민들이 거처를 잃지 않도록 임시 거주시설도 마련한다.

토지 소유자에 대한 보상 방안도 확대한다. 민간 건설사업자의 참여를 확대하고, 현물보상 분양권 양도 시 세제 혜택을 적용하는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또한, 분담금 마련이 어려운 주민을 위해 일반 현물보상 분양가의 50~80% 수준으로 공급하는 '이익공유형 주택' 도입을 다음 달 도입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쪽방 거주민의 안정적인 재정착을 지원하고, 주민 협의체의 의견도 충분히 수렴하면서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