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가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로이터 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19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31%로 집계됐다. 이는 2주 전보다 1%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트럼프 대통령의 1·2기 재임 기간을 통틀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인 167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그중 등록 유권자는 1279명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이란과 전쟁을 시작한 후 지지율에 큰 타격을 받았다.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가계 경제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응답자의 68%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 운용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공화당 지지자 중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비판한 응답자가 37%에 달했다.

정당 지지율에서도 민주당이 공화당과의 격차를 벌렸다. '오늘 선거가 실시된다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47%가 민주당을, 35%는 공화당을 선택했다. 민주당이 공화당을 12%포인트 앞선 것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최대 격차이다. 2주 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44%, 공화당이 37%로 민주당이 7%포인트 앞섰다. 성별로는 여성에서 민주당이 공화당과 더 많은 격차를 벌렸다. 여성 50%가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한 반면 공화당 응답은 32%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