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프랑스 시위를 이민 문제와 연결하며 중간선거 쟁점으로 활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들은 자기 나라를 사랑하지 않고 건물을 사랑하지 않으며 예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을 들여보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처음 만났을 때 “파리는 매우 곧 무슬림 도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며, 국경 봉쇄를 권유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뿐 아니라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다른 유럽 지도자들에게도 국경 봉쇄를 권유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 등 유럽에서 반정부 시위가 격화하자 이민자 수용이 원인이라고 주장하며 국경 통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화당 지도부도 가세했다. JD 밴스 부통령은 서방 자유주의자들이 이민자의 동화 문제를 외면했다고 주장했고,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개방적인 국경정책이 혼란을 불렀다며 미국 유권자들에게 경고했다. 한편, 시위는 교사 부족과 낡은 교실, 대학 입학제도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에서 시작되어 연료비 상승과 구매력 저하에 대한 반발로 확대되었다. 지난 17일 전국 시위에는 약 55만~80만 명이 참여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방화와 약탈, 경찰과의 충돌이 벌어졌다. 프랑스 당국은 파리 레퓌블리크 광장과 레알 일대에 통행금지를 시행하고, 니스와 북부 노르주 일부 도시에서는 미성년자의 야간 통행을 제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