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 노조가 23일 첫차부터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부산시는 도시철도 운행률을 평시 대비 평균 75% 수준으로 유지하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 노조는 지난 5월부터 부산시와 18차례 단체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지난달 29일 부산노동위원회의 조정도 최종 결렬되면서, 노조는 22일 최종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시는 파업이 현실화하면 필수유지 인력을 투입해 도시철도를 평일 기준 평균 75% 수준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1~3호선은 출퇴근 시간대에 평시와 동일한 4~5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나머지 시간대에는 8~2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무인 자동화로 운영되는 4호선은 정상 운행한다. 도시철도 운행률 감소에 대비한 대체 교통수단도 확보한다. 시는 파업 당일부터 승용차요일제 운휴일을 해제하고 도시철도역 주변에 택시를 집중 배치하는 한편 시내버스 노선을 증편 운행할 방침이다.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부산교통공사의 요청에 따라 시 공무원을 현장에 투입해 역무 업무를 지원할 계획이다.

노조는 22일 최종교섭을 앞두고 막판 타결을 시도하고 있다. 한편, 부산교통공사 자회사인 부산도시철도운영서비스 노동자들도 별도로 파업을 예고했다. 이들은 22일 오후 열릴 원·하청 단체교섭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