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군사 전문매체 워존에 따르면 태평양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조지 워싱턴 항모강습단은 지난 13일 싱가포르 해협을 통과해 중동으로 향했다. 이는 9개월간 해상 임무를 수행한 에이브러햄 링컨함과 교대하기 위한 조치다. 현재 중동에는 링컨함과 조지 H. W. 부시함이 배치돼 있으며, 워싱턴함이 합류하면 중동 지역에 집중되는 항모 전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미 해군은 총 11척의 항모를 보유하고 있으나 정비 및 배치 준비 상황을 고려할 때 실제 작전 동원 가능 항모는 3척 수준으로 알려졌다. 미 언론과 전문가들은 이번 항모 이동으로 미중 패권 경쟁의 핵심인 태평양에서 미 해군 전력의 상징인 항모가 부재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마크 캔시안 미 예비역 해병대 대령은 중국이 이번 공백을 이용해 태평양에서의 존재감을 확대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브라이언 클라크 허드슨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미국이 없는 상황에서 중국이 군사적 역량을 과시할 경우 타이완, 필리핀, 일본 등 동맹국들이 미국의 안보 공약에 의문을 가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사설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연합훈련 축소 지시와 맞물려 미국의 신뢰도가 하락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한국 내 자체 핵무장 요구가 커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 해군 항모 중동 이동에 따른 태평양 안보 공백 우려 제기
태평양에 배치됐던 미 해군 조지 워싱턴 항모강습단이 중동으로 이동하면서 태평양 지역의 안보 공백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미 언론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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