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파리 시위를 놓고 "파리가 곧 무슬림 도시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용납할 수 없는 어리석은 발언"이라며 반박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현지시각 어제 카타르 방문 중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선거운동 중인 외국 정치인들이 프랑스 상황을 자신들의 선거에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지칭하느냐는 질문에는 "그중 한 명"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프랑스에서 실제로 벌어지지 않은 장면을 담은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가 확산됐으며, 이민자와 이슬람주의자 무리가 프랑스를 침범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어떤 AI 이미지를 가리키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백악관에서 마크롱 대통령에게 과거 이민자 유입을 허용하는 것은 큰 실수라고 경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파리는 곧 무슬림 도시가 될 것"이라며 프랑스가 미국처럼 국경을 닫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일부 외국 정치인들이 프랑스를 희생양 삼아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대서양 건너편에서 선거를 앞둔 지도자들이 AI로 만들어진 허상을 믿거나 조작된 정보를 퍼뜨리면서 프랑스의 상황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프랑스의 폭력 사태를 거론하며 "파리가 곧 무슬림 도시가 될 것", “이민자가 문제의 원인”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