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차기 회장 선거를 오는 12월 18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정몽규 전 회장이 물러난 뒤 이어진 수장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특히 기존 192명 수준이었던 선거인단을 2만 명까지 확대하는 대대적인 선거 제도 개편도 준비하고 있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겸 회장 직무대행은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차기 회장 선거 일정과 협회 쇄신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정몽규 전 회장은 2013년 3월 처음 회장직에 오른 뒤 4연임에 성공하며 약 13년 4개월 동안 한국 축구 행정을 이끌었다. 그러나 협회 운영을 둘러싼 각종 논란과 비판 속에 지난 5월 사퇴 의사를 밝힌 뒤 7월 공식적으로 물러났다. 이후 협회는 K-축구혁신위원회를 중심으로 회장 선거 제도 개선에 착수했다. 선거인단 규모 확대는 기존 192명에서 2만 명 수준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선거 제도 개편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행정 절차가 필요하다.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의 정관 개정 협의를 거쳐야 하며, FIFA와 아시아축구연맹(AFC)의 규정과도 조화를 이뤄야 한다. 또한 심판과 심판 평가관에게 금전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고, 승부조작으로 징계받은 전직 심판이 여전히 축구계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었다.

이 직무대행은 “새로운 회장이 뽑혀 쇄신과 혁신을 새롭게 이끌어 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