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집무실에 2차 대전 유물인 '아이젠하워 지구본'을 옮기다 떨어뜨려 파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지구본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이 사용했던 것으로, 1930년대에 제작된 지름 76㎝짜리 대형 스탠드 지구본이다.

직원들이 지구본을 옮기려던 것은 올해 2월 일이며, 당시 미 행정부는 부분 셧다운 상태였다. 육군 내 해당 인력들은 휴직 중이었지만, 헤그세스 장관이 '지구본 이동 작전'을 지시하면서 직원들이 실수로 지구본을 떨어뜨렸고, 남극 대륙 부분이 찢어져 구멍이 생겼다.

국방부는 사고를 쉬쉬했지만 소문이 퍼졌고, 현재 지구본은 수리 중이다. 타이 사이둘 퇴역 준장은 헤그세스 장관이 아이젠하워처럼 되기 위해 토템을 원한다며, 지구본이 겸손함과 지성, 판단력을 가져다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