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2026년도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신현송 총재는 과거와 같은 초저금리 시대로 쉽게 돌아가기 어렵다는 진단에 동의하며 고성장·고금리 환경에 대응해 정책을 펴겠다고 밝혔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금리 장기화를 전제로 경제정책의 틀을 짜야 한다'고 주문하자 신현송 총재는 이에 대해서도 동의했다. 신현송 총재는 국제통화기금(IMF) 총회에서도 이와 같은 주제가 주요하게 논의되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앞으로 성장률과 금리가 함께 움직이는 만큼, 예전의 장기 침체라는 개념에 사로잡혀 정책을 펴기보다는 고성장·고금리 상황에 대응해 정책을 펴겠다고 밝혔다.

김태년 의원이 금리 상승이 경제 주체별로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지적하자 신현송 총재는 이에 공감하며 분배 효과가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고금리가 1년 또는 3년간 지속될 경우 취약차주, 자영업자, 중소기업, 지방금융기관 등의 부실 확대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금리 경로를 판단할 때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과 반도체 경기 변동 위험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계속 지켜보고 노력해야 한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