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샤몬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사망하면서, 가축에서 주로 발견되던 이 바이러스의 인체 감염이 처음으로 확인되었다.

프랑스 보건부와 농무부는 22일 샤몬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프랑스 동부 지역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해당 환자는 중증 면역 저하 상태였으며, 리옹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바이러스가 환자의 사망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원은 환자가 사망하기 전 나타난 뇌 합병증이 바이러스 감염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했다. 샤몬다 바이러스는 주로 소에서 발견되며, 양과 말 등 다른 가축에서도 감염 사례가 확인되었다. 소가 감염되면 발열과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벤 브레넌 영국 글래스고대 의학연구위원회 바이러스연구센터 연구그룹장은 이번 사례가 샤몬다 바이러스의 인체 감염이 처음 보고된 중요한 과학적 발견이라고 언급했다. 폴 헌터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의학과 교수는 현재로서는 사람 간 전파 위험이 낮지만, 위험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톰 솔로몬 영국 리버풀대 팬데믹연구소 소장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이 많지만 대중이 불안해할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당국은 일반 대중에게 보건상 위험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와 세계보건기구(WHO)도 이번 사례를 주시하고 추가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