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3% 하락한 5만 2215.16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2%, 나스닥종합지수는 0.21% 하락했다. 주간 기준으로 S&P500은 0.5%, 나스닥은 0.7% 하락했다. 반면 다우지수는 0.4% 상승하며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AI 투자 지출에 대한 자금조달 비용 우려와 함께 다가오는 기업 실적 발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결정을 주시하고 있다. 스페이스X가 네 번째 무선 통신사를 위해 수천 개의 기지국 부지를 모색한다는 보도 이후 AT&T와 T모바일 주가는 각각 약 8% 급락했지만, 스페이스X 지분을 가진 관련 기업과 미국 기지국 운영사는 상승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내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중동의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브렌트유는 장중 117달러를 돌파하는 등 4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S&P500 에너지 섹터는 2.5%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10월 미국 소비자심리지수는 48.0으로, 지난 5월 기록한 역대 최저치(44.8)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전체 인력의 5% 감축 계획과 함께 이익 전망을 상향했지만, 주가는 3.7%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다음 주 발표될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AI 주도주들의 실적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