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건휘(36·현대 에버다임)가 폭우 속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24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장애인아시안게임 양궁 남자 리커브 결승에서 중국의 자오리쉐를 세트 점수 6-4로 꺾었다. 이날 경기장에는 아침부터 폭우가 쏟아졌지만, 곽건휘는 첫 발을 5점으로 시작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이후 9점 2개를 쏘며 1세트를 가져왔다. 2, 3세트를 내줘 세트 점수 2-4로 몰렸지만, 4세트에서 10점을 쏘는 등 27점을 기록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세트에서는 세 발을 모두 9점에 꽂아 우승을 확정했다. 곽건휘는 “얼떨떨하다. 항상 큰 대회에서 4등, 5등을 했는데 처음으로 금메달을 땄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2010년 군 복무 중 낙상사고로 장애를 얻고 재활 후 양궁을 시작했다. 곽건휘는 내년 호주 세계선수권에서 출전권을 따고 2028 로스앤젤레스(LA) 패럴림픽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동료 금메달리스트 박홍조가 선물한 '행운의 잠자리'를 모자에 달고 경기에 임한 곽건휘는 “그렇게 됐네요”라며 미소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