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외과 윤유석 교수 연구팀은 췌장 절제 수술 후 발생하기 쉬운 당뇨병과 지방간을 예방하는 전략을 검증해 발표했다. 연구팀은 췌장 꼬리 부위 수술 시 정상 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는 최소 절제 수술법을 적용했다. 국내 3개 병원에서 췌장 꼬리암 수술을 받은 환자 320명을 분석한 결과, 최소 절제 환자군과 기존 방식대로 넓게 절제한 환자군 간의 암 생존 기간과 재발률은 차이가 없었다. 반면 수술 1년 뒤 당화혈색소 수치 상승 폭은 최소 절제 환자군이 0.16%포인트로, 기존 방식 환자군(0.57%포인트)보다 낮게 나타났다. 췌장 머리 절제 후 발생하는 지방간 예방을 위해서는 고용량 췌장 소화효소제 복용이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7개 병원에서 췌십이지장절제술을 받은 환자 94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수술 후 1년간 효소제를 복용한 환자의 지방간 발생률은 9.5%로, 복용하지 않은 환자(23.1%)보다 낮았다. 특히 수술 후 3개월 이내에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에게 효소제 보충이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교수는 수술 시 생존율뿐만 아니라 환자의 내분비·외분비 기능과 삶의 질을 고려한 맞춤형 치료 설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외과종양학회지와 국제간담췌외과학회 공식 학술지에 각각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