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식품기업들이 세계 최대 규모의 식품박람회인 '2026 시알 파리(SIAL PARIS)'에서 1500만 달러 규모의 계약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 노르빌팽트 전시장에서 열린 시알 파리에 국내 수출기업 78개사와 함께 참가해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시알 파리는 2년마다 열리는 유럽의 대표적인 식품박람회다. 올해 행사에는 130개국에서 8000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29만명 이상의 식품업계 관계자가 방문했다.

통합한국관에 참가한 기업들은 유럽, 북미, 중동 등의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총 1899건, 95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현장에서 체결된 계약과 MOU는 45건으로, 규모는 15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건강과 기능성, 저당, 식물성 대체 소재, 인공지능(AI) 기반 푸드테크 등이 주요 식품산업 트렌드로 주목받았다. 특히 닭강정 등 열처리 가금육 냉동제품과 저당 곤약젤리가 현지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었다.

박람회 사무국은 출품작의 기술력과 창의성, 시장성 등을 평가해 한국을 프랑스, 체코와 함께 혁신성과 품질이 우수한 3개국으로 선정했다. 메디쏠라는 AI 기반 영양설계 기술을 인정받았고, 롯데웰푸드의 '아임 컨트롤 껌', 티젠의 '콤부차', 녹차원의 '포션티', 농심의 '콜라겐' 등 기능성 식품도 주목받았다. 아워홈의 대체 단백질·업사이클링 제품인 '프로틴볼'과 '젠틀밀'도 선정되었다.

정경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현지 바이어 매칭, 대형 유통매장 입점 등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