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이 전문의약품(ETC) 영업부문을 떼어내 100% 자회사인 '보령파마솔루션'을 신설하는 물적분할 안건을 확정했다. 분할 기일은 내년 1월 4일이다.

보령은 10월 28일 임시주주총회에서 물적분할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으며, 이번 분할로 존속 상장법인인 보령은 연구개발(R&D)과 생산, 글로벌 사업에 집중한다. 신설법인인 보령파마솔루션은 국내 영업과 마케팅, 제품 도입 및 유통을 전담하게 된다.

김정균 보령 대표는 “의사결정 권한과 성과에 대한 책임을 한 법인 안에 명확히 두기 위한 취지”라며, 2030년까지 추가할 자사 제품 26건과 도입 상품 16건을 두 법인이 각자의 전문 영역에 맞춰 키워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설법인 우회 상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보령파마솔루션의 상장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거래소 규정상 일반 주주 동의가 필요하고, 신설법인 정관에도 상장 추진 전 모회사에 통지하고 찬성 의사를 확보해야만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명시되어 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임직원 보상 목적의 자기주식 처분 안건도 함께 통과되었다. 보령은 처분 예정인 자기주식 177만 4000주 가운데 44만 5000주를 전 임직원 1780명에게 1인당 250주씩 스톡그랜트 방식으로 부여하여 '오너십 문화'를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