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로봇 개 산책 아르바이트 채용 공고가 올라왔다. 27일(현지시간) 페이스북 구인란에 올라온 공고에 따르면, 시급은 2만 7천 원으로, 4시간에서 6시간 동안 로봇 개와 함께 지정된 야외 경로를 따라 산책하는 것이 주요 업무이다. 로봇 관련 경험은 불필요하며, 스마트폰만 있으면 된다.
디멘셔널이라는 로봇 스타트업이 이 채용 공고를 냈다. 이 회사는 무거운 짐을 옮기는 등 실생활 노동을 대신할 로봇 운영체제를 개발하고 있다. 스태시 포믹터 디멘셔널 최고경영자는 인간이 육체노동을 하고 있다는 것은 야만적이라고 밝히며 로봇 자동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디멘셔널은 실제 도심에서 로봇 개 산책 실험을 통해 인공지능 에이전트가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 하드웨어를 직접 제어하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실제 거리에서 데이터를 측정하고 수집해 로봇 운영체제와 인공지능을 개선하고자 한다.
한편, 로봇 개 산책 실험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시민은 영화 터미네이터가 보여주는 암울한 미래를 떠올리며 거부감을 드러냈고, 한 시민은 디멘셔널 회사 사무실을 찾아 직원에게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하고 경찰에 신고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