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전선은 미국 생산법인 LSCUS를 통해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에 1200억 원 규모의 배전케이블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국내 기업이 단일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공급하는 배전케이블 중 최대 규모이다.

배전케이블은 발전소나 변전소에서 공급받은 전력을 공장, 건물, 데이터센터 등 최종 사용 시설로 전달하는 전선이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에서는 변전 설비와 데이터센터 건물을 연결해 대규모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가온전선은 미국 내 복수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프로젝트에 이달부터 2027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배전케이블을 공급할 예정이다. 추가 공급도 협의 중이다.

가온전선은 현지 생산설비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기존 대비 2배로 확대하고, 미국 법인 매출도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SCUS의 지난해 매출은 약 4400억 원이었으며, 올해는 약 8700억 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7년에는 매출이 1조 5000억 원으로, 지난해 실적의 3배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가온전선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북미 AIDC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을 가속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