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최고 타자 중 하나이자 올해 홈런왕인 김도영(23·KIA)은 포스트시즌에서도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LG와 준플레이오프에서 홈런 세 방을 적중시킨 것에 이어, 삼성과 플레이오프에서도 분전을 거듭하고 있다.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타율 0.455(11타수 5안타), 1홈런, 2볼넷, OPS 1.356을 기록했다. 상대의 집중 견제를 받는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묵묵하게 버텨내며 팀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한 가지 이상한 기록이 있다. 11타수 5안타에 홈런 하나인데, 3경기 전체 타점이 1개다. 이는 솔로홈런으로 만든 자가 발전이다. 테이블세터의 부진이 워낙 길어지고 있어 김도영이 안타와 볼넷으로 찬스를 만들더라도 주자가 깔린 적은 없었다.

KIA 이범호 감독은 현재 팀의 중심타선을 이루는 김도영, 나성범 외 선수들의 타격감이 좋지 않아 고민하고 있다. 직전 경기 성적이나 상대 전적 등 데이터를 참고하고 있지만 효과는 미비하다. 김도영도 10경기, 20경기 계속 타격감이 좋을 수는 없다.

KIA는 29일 삼성과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승2패를 기록, 벼랑 끝에 몰렸다. 30일 열리는 4차전에는 삼성 선발 크리스 페덱이 등판한다. 페덱은 1차전에서 집중타와 장타를 얻어맞으며 4⅔이닝 5실점으로 자기 몫을 못했다. KIA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타순을 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 공격적인 라인업이 필요하다.

이범호 감독은 3차전 패배 후 테이블세터 고민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