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태국 방콕 등지에 거점을 두고 ‘조건만남’을 빙자해 피해금을 가로챈 피싱 범죄조직원 10명과 대포계좌 명의자 14명 등 총 24명을 서울동부공소청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조직원들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6월까지 허위 성매매 사이트를 통해 가입비와 예약 보증금 명목으로 돈을 받아 챙겼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11명, 피해액은 약 5억원이다. 경찰은 전체 피해 규모가 17억7000만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들은 구글과 텔레그램 등에 광고를 올려 조직원을 모집한 뒤 합숙 생활을 했으며, 조직원 이탈을 막기 위해 가명만을 사용하고 사무실을 옮기는 등 조직을 관리했다. 경찰청은 범정부 합동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태스크포스(TF) 일원으로 국가정보원과 송파서로부터 첩보를 입수, 파견 경찰 협력관 및 태국 경찰과의 합동 작전으로 태국 현지에서 피의자 7명을 검거 후 국내로 송환했다. 이후 국내에 머물던 3명도 추가로 검거했다.

경찰은 온라인에서 접촉한 상대가 가입비나 수수료 등을 요구하면 피싱 범죄로 의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