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비가 한국 배우 최초로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영어 공부에 사비를 들이는 등 치열한 노력을 기울였다. 11월 4일 방송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아이비는 뮤지컬 ‘시카고’로 브로드웨이 주연을 꿰차기까지의 과정을 공개했다.
아이비는 2022년 브로드웨이로부터 처음 제안을 받았지만, 영어 장벽을 느끼고 망설였다. 이후 2년 동안 세 차례 오디션 영상을 제출했고, 브로드웨이 첫 공연 50일 전에는 ‘을지로 50일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사비로 약 1천만 원을 들여 원어민 선생님 9명과 매일 6~7시간씩 대사 연습을 하는 등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아이비는 “예전에도 이렇게 공부했다면 SKY를 가지 않았을까”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뉴욕 입성 과정에서도 비자 발급 문제로 공연 열흘 앞두고 미국에 도착하는 등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있었다. 현지 배우들과의 첫 만남, 브로드웨이에서의 콩글리시 등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아이비는 당시를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이었다고 회상하며, 영어 대사에 대한 부담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새벽 산책길마다 눈물을 흘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첫 커튼콜에서 기립 박수를 받으며 꿈을 이뤘다.
아이비는 40대 중반에 자신감을 잃고 한계를 느끼던 시기에 꿈이 찾아와 노크해준 것 같다고 말하며, 꿈을 포기한 이들에게 응원을 전했다. 아이비는 지난 8월 17일부터 9월 6일까지 뉴욕 앰배서더 극장에서 뮤지컬 ‘시카고’에 록시 하트 역으로 출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