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 1승1패 호각을 달린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가 대구로 장소를 옮겨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3차전을 치른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뒤 3차전을 잡은 팀의 우승 확률은 88.9%에 달한다.
KT는 안방에서 열린 2차전을 연장 접전 끝에 내주며 분위기가 한풀 꺾였고, 삼성은 극적인 승리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KT는 적지에서 다시 시리즈 주도권을 가져오겠다는 각오이며, 삼성은 익숙한 홈구장에서 승리해 체력적인 부담을 극복하겠다는 계산이다.
3차전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다. 삼성라이온즈파크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타자 친화형 구장으로, 올해 정규시즌 총 171개의 홈런이 나왔다. 양 팀 모두 장타력을 갖춘 타자들이 즐비해 언제든 홈런 한 방으로 승부가 뒤집힐 수 있다. 삼성에는 르윈 디아즈, 구자욱, 최형우 등이, KT에는 샘 힐리어드와 안현민 등이 중심 타선을 이룬다.
투수진의 체력과 컨디션도 관건이다. 삼성은 플레이오프부터 한국시리즈 2차전까지 가을야구 7경기를 치르며 불펜에 부상자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선발에서 불펜으로 보직을 옮긴 원태인 역시 중요한 순간마다 마운드에 오르며 힘을 보태고 있다. KT는 삼성보다 휴식을 취했지만, 불펜진의 컨디션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삼성은 김지찬, 김성윤, 구자욱, 최형우, 르윈 디아즈, 김영웅, 이재현, 류지혁, 강민호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KT는 소형준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삼성은 아리엘 후라도가 선발 투수로 나선다.
KT는 플레이오프에서 8경기 중 3승 1패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1.48이다. 삼성은 플레이오프에서 5경기 중 3승 2패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1.32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