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국영 IRIB방송과 대통령실은 9일(현지시간) 모하마드 바게르 졸가드르 전 사무총장의 사임에 따라 모흐센 레자이를 신임 사무총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졸가드르 전 사무총장은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신임 정치 고문으로 자리를 옮긴다. 레자이는 1981년부터 1997년까지 16년간 IRGC 총사령관을 지내며 이란-이라크 전쟁을 지휘한 인물이다. 그는 2020년 미국 재무부의 제재 명단에 올랐으며, 과거 아르헨티나 유대인 시설 폭탄테러 배후 지목 및 미국 석유회사 경영진 암살 사건 주도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이번 인사를 두고 전문가들은 이란 내 강경파 세력의 권력 강화와 협상파 견제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한다. 하미드레자 아지지 연구원은 뉴욕타임스(NYT)를 통해 이번 인사가 대미 협상을 주도해 온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을 견제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레자이와 갈리바프 의장 간의 세력 갈등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