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연패에 빠진 두산은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체력 저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은 왼쪽 견갑하근 미세 손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일주일 후 재검진을 앞두고 있으며, 불펜 투수 이병헌 역시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김원형 감독은 선수들이 정신적·육체적으로 지친 상황에서 이번 우천 취소가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평소 순리대로 경기를 운영해야 한다는 주의지만, 이번 주는 선수들이 매우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가뭄의 단비와 같다"고 말했다. 이번 취소로 두산은 23일 선발 투수로 곽빈을 그대로 내세울 수 있게 됐다. 당초 23일 대체 선발로 박신지 등을 고려했으나 경기 취소로 로테이션 운영에 여유가 생겼다. 김 감독은 이병헌의 복귀 시점에 대해 열흘 정도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