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23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3조 8,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00억 원 줄었다. 이자이익은 대출채권 등 이자수익자산이 6.4% 증가하고 순이자마진(NIM)이 1.56%로 0.04%포인트 상승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8.3% 늘어난 32조 2,000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2조 9,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4% 급감했다. 이는 시장금리 상승으로 인해 보유 채권 등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이익에서 손실로 전환된 영향이 컸다. 이외에도 판매비와 관리비는 14조 4,000억 원으로 5.4% 증가했으며, 대손비용은 3조 5,000억 원으로 8.6% 늘었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5%로 0.10%포인트,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8.89%로 1.15%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금융감독원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미국 관세정책, 기준금리 인상 전망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하며, 은행권의 건전성 부담 요인을 점검하고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