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23일 밤 10시 30분경 아이티 켄스코프 지역에 갱단 조직원들이 난입해 주택과 교회 등에 불을 지르고 주민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 이번 공격으로 인한 인명 피해 규모에 대해 장 마시용 켄스코프 시장은 최소 3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으며, 유엔은 최소 47명이 사망하고 22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인권 단체 RNDDH는 사망자를 30~40명, 부상자를 15~20명으로 추산했다. 켄스코프는 수도 포르토프랭스로 향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지난해부터 10차례 이상 갱단의 공격을 받아왔다. 아이티 총리실은 이번 사건을 규탄하며 켄스코프 지역의 정부 권위를 신속히 회복하겠다고 성명을 냈다. 반면 현지 주민들은 경찰서 인근에서 참극이 발생했음에도 정부가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경찰서장의 사임을 촉구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이번 사태로 인해 오는 12월 예정된 선거의 정상적인 진행 여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