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정 전 후보와 공범 A씨는 2019년 헬스장에서 만나 친분을 쌓아온 사이로, 낮은 인지도를 고민하던 정 전 후보가 지난 4월 초 A씨에게 피습 자작극을 제안하며 범행이 시작됐다. 정 전 후보는 A씨에게 음료 종류로 색깔이 남는 녹차라테를 지목하고, 차량 동선과 범행 시 사용할 대사까지 구체적으로 지시했다. 또한 범행이 적발되더라도 '상해 정도의 처벌에 그칠 것'이라며 안이하게 판단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당일인 4월 27일, A씨는 렌터카를 이용해 유세 현장에서 정 전 후보에게 녹차라테와 삶은 계란을 던졌다. 이후 경찰 조사에서 두 사람은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하며 서로 모르는 사이인 것처럼 진술했다. 정 전 후보의 배우자 또한 A씨의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으며, 정 전 후보는 언론을 통해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 이번 자작극으로 경찰관 18명이 출동하고 국가정보원과 대테러협의회까지 동원되는 등 행정력이 낭비됐다. 검찰은 정 전 후보가 4월 28일부터 5월 11일까지 7차례에 걸쳐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