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데이터처가 1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전체 2324만 6000가구 중 2.3%에 해당하는 54만 5000가구가 주택 이외의 거처에서 생활하고 있다. 거주 형태별로는 호텔·여관 등 숙박업소 객실이 5만 8000가구, 판잣집·비닐하우스가 9410가구, 공사장 임시막사나 상가 등 기타 거처가 47만 8000가구로 나타났다. 주거 취약 가구는 2015년 40만 3000가구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4만 8000가구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13만 1000가구로 뒤를 이었다. 서울과 경기에 전체 주거 취약 가구의 51.2%가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일보는 주택 이외 거처의 규모가 32만 7000호로, 2026년 세제개편안에 따른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인 공시가격 14억원 초과 공동주택 36만 3000호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정규 주택이 아닌 곳에 거주하는 가구의 경우 냉난방 시설 미비와 노후화된 주거 환경으로 인해 폭염과 맹추위에 취약하다며 지원 필요성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