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이 대주주로 있는 현지 특수목적법인 '네팔 물 & 에너지 개발 회사'가 지난 4월 공시한 보고서에 따르면, 발전소가 위치한 라수와 지역은 험준한 지형과 활발한 지진대, 몬순 호우로 인해 산사태와 홍수 등 자연재해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해당 부지가 가파른 경사면으로 인해 산사태와 토양 침식 위험에 노출돼 있으며, 이는 인프라와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대홍수로 인해 216메가와트(MW) 규모의 UT-1 수력발전소 위어 댐과 건설 인력 베이스캠프가 90%가량 소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고로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남동발전 직원 3명 등 한국인 9명의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다만 업계와 전문가들은 이번 홍수가 대규모 토석류를 동반한 이례적인 규모였던 만큼 사전 대비가 어려웠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