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립공원관리청은 지난 29일(현지시간) 그랜드 캐니언 국립공원 내 브라이트 에인절 크릭과 팬텀 랜치 일대에 돌발 홍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홍수로 현장에 있던 등반객 60여 명은 헬기 등을 통해 구조됐으나, 15명은 실종 상태다. 당국은 브라이트 에인절 크릭 지역에 1시간 동안 12.7~25.4㎜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가파른 암석 지대를 타고 빗물이 쏟아져 홍수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강한 물살로 인해 브라이트 에인절 크릭 일대의 인도교 대부분이 파괴됐으며, 콜로라도강 지형에도 변화가 생긴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공원관리청은 추가 홍수와 낙석, 토사 유출 가능성을 경고하며 브라이트 에인절 캠핑장, 팬텀 랜치, 노스 카이밥 등산로 일부를 폐쇄했다. 당국은 추가 대피 작전을 이어갈 계획이며, 현지에는 31일 새벽까지 비가 더 내릴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