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문화기술대학원 이원재 교수와 전산학부 차미영·오혜연 교수 공동연구팀은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토르스텐 홀츠 교수팀과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이 같은 '설명 가능한 AI 기술'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팀은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이 앞서 식별한 외국 연계 계정 70개를 출발점으로 삼아, 2006년 4월부터 2025년 3월까지 네이버 뉴스에 작성된 댓글 약 1억 1000만 건과 이용자 400만여 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기존 확인 계정과 행동 패턴이 일치하는 의심 계정 2만 3998개가 식별됐다. 해당 AI는 댓글의 내용과 작성자의 행동, 계정 간 관계를 단계적으로 분석하며, 판단 근거가 된 구체적인 문구와 계정 활동 패턴 등을 함께 제시한다. 연구팀은 이들 계정이 특정 정치 진영을 일방적으로 지지하기보다 한국 사회 내부의 갈등과 대립을 증폭시키는 메시지를 주로 작성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공격 대상 상위 10개 중 7개가 국내 주요 정치인이었으며, 진보와 보수 양 진영이 모두 포함됐다. 또한 선거 기간에는 비선거 기간보다 의심 계정의 활동이 약 51%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이 선거 등 사회적 갈등이 높은 시기에 모니터링 기관이 우선 검토해야 할 메시지를 선별하는 관리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식별된 계정이 실제 특정 외국 정부나 기관에 의해 운영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13일 '유즈닉스 시큐리티 심포지엄 2026'에서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