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31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장 씨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와 관련해 시신 부패가 심해 사인을 알 수 없는 '사인 불명' 상태라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장 씨가 야자수 농장에서 스스로 목을 매 숨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둬왔으며, 지난 24일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타살 흔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야자수 줄기의 특성상 혼자 목을 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경찰은 재연 실험을 진행하는 등 검증에 나섰다. 한편, 장 씨의 실종 사건을 허위로 종결한 혐의로 구속된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부 모 경장은 9월 1일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경찰은 부 경장이 처리한 실종 사건 298건을 전수조사한 결과 63건이 시스템에 미입력되거나 삭제된 사실을 확인했다. 홍 본부장은 이번 부실 수사 논란에 대해 관리자로서 지휘·감독이 미흡했다며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