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24년 7월 미리내집을 처음 도입한 이후 지난달까지 총 7108가구를 공급했다. 시는 앞으로 매년 약 4000가구씩 물량을 확보해 2030년까지 1만 7500가구를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미리내집은 주변 시세의 80% 이하 보증금으로 거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으로, 자녀 출산 시 거주 기간 연장이나 우선매수청구권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서울시는 입주자 2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6.6%가 입주 후 출산했으며, 84.7%는 향후 출산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신혼부부의 초기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 4월 도입한 '보증금 분할납부제'는 8월까지 계약 가구의 92%가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는 현재 입주 후 출산한 자녀를 기준으로 부여하는 우선매수청구권의 자녀 수 인정 범위를 입주 전 출산한 자녀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 등에 공급되는 미리내집의 보증금이 수억 원대에 달해 서민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으로 적절한지에 대한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