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사우디에서 3자 회담을 열고 이른바 '메카 공동방위조약'에 서명했다. 3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이번 조약이 어떠한 침략 행위에도 대응하기 위한 집단 억지력 강화 차원이라고 밝혔다. 특히 조약 체결국 중 어느 한 나라에 대한 무력 공격은 3국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한다는 내용을 명시했다. 이번 협정에는 3국 간 방위 협력 전반을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사우디 공공외교 차관 라예드 크림리는 이번 협정이 특정 군사적 축이나 종파적 블록을 구축하려는 시도가 아니며, 핵 야망이나 군비 경쟁과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튀르키예 대통령실 부르하네틴 두란 공보국장 또한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번 조약 체결국들은 그동안 국방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왔다. 파키스탄은 사우디군에 대한 훈련과 기술 지원을 제공해왔으며, 튀르키예와 파키스탄은 군함과 훈련기를 교환한 바 있다. 사우디는 2023년 튀르키예산 드론 구매에 합의했으며, 지난해 9월에는 파키스탄과 양자 간 상호방위협정을 체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