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국무총리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 과밀 완화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행정·공공기관 이전 및 기능 개혁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전 규모와 파급 효과가 큰 기관부터 2027년 상반기 세종 이전을 추진할 방침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 등 현행 행복도시법상 이전 제외 기관을 대상에서 삭제하는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검찰청(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과 경찰청 등 별도 청사가 필요한 기관은 청사 신축 이후 이전을 진행한다. 공공기관의 경우 수도권 잔류를 최소화하는 원칙하에 올해 4분기 중 이전 계획을 확정하고 내년부터 이전에 착수한다. 정부는 또한 공공기관의 유사·중복 기능 일원화와 소규모 기관 통합 등을 통해 총 109개 공공기관을 감축하는 구조 개혁을 단행한다. 한 총리는 이전 기관 임직원을 위한 주거 및 정주 여건 개선을 지원하고, 통폐합 대상 기관 직원의 고용 승계와 처우 보장을 약속했다. 정부는 이번 정책 추진을 위해 관계 부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국회에 관련 예산 심의와 법령 개정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