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359.8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 하락은 수출업체들이 기존 월말 집중 방식에서 상시 출회 방식으로 전환한 달러 매도 전략과 달러 약세 흐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국제 유가 오름세가 진정되는 등 대외 여건이 원화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미국과 일본 당국의 공조도 환율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일본 측과 회동해 기준금리 인상과 안정적인 엔화 관리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본은행의 조기 금리 인상 기대감이 확산하며 엔화 가치가 방어되는 흐름을 보였다. 다만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와 해외 주식 투자 확대로 인한 달러 환전 수요는 환율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시장 전문가들은 1350원대를 1차 지지선으로 보고, 향후 저가 매수세 유입 여부에 따라 추가 낙폭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