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420억 8천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6월 497억 3천만 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월간 흑자 규모다. 이로써 경상수지는 2023년 5월 이후 39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의 누적 흑자액은 2,330억 9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상품수지는 수출이 1,004억 5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5.3% 급증하며 404억 3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와 정보기술(IT) 품목이 수출 증가를 주도했으며, 수입은 600억 2천만 달러로 21.7%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9억 7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여행수지는 해외여행 성수기 등의 영향으로 출국자 수가 입국자 수를 상회하며 3개월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본원소득수지는 국내 반도체 기업의 해외 현지법인 영업이익 확대에 따른 배당소득 증가로 43억 5천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403억 2천만 달러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발행과 매도세 완화에 힘입어 59억 8천만 달러 순매수로 전환하며 6개월 만에 증가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