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부총재는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가 언급한 '기준금리 인상 기조 지속'의 의미를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금리 인상 기조가 경기 사이클과 맞대응된다며, 추가 인상이 한 차례에 그치지 않고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구체적인 인상 시기와 속도는 향후 데이터를 보고 결정할 방침이다. 유 부총재는 최근 물가 상승세가 과거 우크라이나 전쟁 당시보다는 완만하지만,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압력으로 인해 물가 상승세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일부 분야에 성장이 쏠려 있어 금리 인상이 성급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경제 전반의 성장과 물가 압력을 고려한 통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환율과 관련해서는 1,400원대 수준이 여전히 높고 물가 상방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하향 안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20일 퇴임을 앞둔 유 부총재는 8월 통화정책 결정에 대해 수출액, 신용카드 사용액, 경기 전망 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