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은 6일 '정책 과잉대응으로 인한 K 양극화 고착화 가능성을 살펴야 할 때'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6%를 기록했으며, 8월 수출은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8.7% 급증했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8월 25.9%에서 올해 8월 약 47.5%로 확대됐다. 반면 내수 지표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7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 대비 2.4% 감소했고, 내구재 소비 증가율은 6월 10.3%에서 7월 -4.1%로 전환했다. 가계의 실질소득은 정부 지원금을 포함할 경우 증가했으나, 공적이전소득을 제외한 자체 소득 창출 능력은 2분기 -1.3%로 악화했다. 고용시장에서도 7월 청년실업률이 6.8%로 전년 대비 1.3%포인트 상승하는 등 온도 차가 나타났다. 연구원은 물가와 가계부채 대응을 위한 통화정책이 지나치게 긴축적으로 운용될 경우 내수 회복을 늦추고 신용경색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물가 안정을 통화정책에만 의존하지 말고 미시적 대응을 병행해 정책 과잉대응을 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재정 여력을 중장기 성장 기반 확충과 취약계층 지원에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