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9·11 테러 25주기를 맞아 테러 당시 대기 질과 오염 상황, 시 당국의 대응 등이 담긴 17만 쪽 이상의 문건을 지난 8일 온라인으로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는 시 당국이 독성 물질 노출 위험과 대규모 피해 소송 가능성을 검토한 정황이 포함됐다. 특히 테러 직후 작성된 '하딩 메모'에는 보건 당국이 시민들에게 조기 복귀를 안내해 독성 물질에 노출됐을 가능성과 구조대원들에게 호흡기 보호 장비가 충분히 제공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언급됐다. 또한 테러 두 달 뒤 작성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센터 인근에서 발암물질인 벤젠 농도가 급증했으며, 10개월 뒤에도 인근에서 석면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맘다니 시장은 이번 공개가 뉴욕시가 당시 유독한 공기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었는지, 법적 책임을 줄이기 위해 어떻게 행동했는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뉴욕시는 향후 1년간 관련 문건을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며, 이번 자료는 생존자와 구조 인력의 피해보상 신청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9·11 테러 25년 만에 뉴욕시 내부 문건 공개…대기 오염 위험성 인지 정황
2001년 9·11 테러 당시 뉴욕시가 세계무역센터 주변의 대기 오염 위험성을 인지하고도 시민들에게 충분히 알리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내부 문건이 25년 만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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