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NYT)가 현지시간 9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해양 정보 기업 케플러는 지난 8월 사우디아라비아의 일일 원유 수출량이 32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 발발 전 수출량인 약 700만 배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기존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응해 홍해 연안 항구를 이용하는 우회 경로를 가동했으나,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반군 후티가 홍해 원유 수출길까지 차단하면서 수출에 차질을 빚고 있다. 후티는 지난 7월 20일 사우디 선박의 이동 차단을 선언했으며, 이후 최소 7척의 사우디 선박이 공격을 받았다. 이에 따라 사우디는 아시아 지역 고객을 위해 아프리카 희망봉을 우회하는 경로를 택하고 있으나, 운송 비용과 시간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후티의 공격이 세계 공급망에 압력을 가하려는 이란의 전략과 연관되어 있다고 분석하며, 전면전으로 확대될 경우 세계 에너지 공급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