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 삼성전자를 약 5조2120억원, SK하이닉스를 약 7조8180억원 규모로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두 종목을 꾸준히 매수하며 주가 하단을 지지해왔으나, 이달 들어 매도 우위로 전환했다. 외국인 투자자 역시 이달 들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약 1조9600억원 규모로 순매도하며 5개월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증권가에서는 고유가,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변수로 인해 국내 증시의 상승 탄력이 둔화된 점을 배경으로 꼽았다. 일각에서는 반도체 업종의 이익 성장 모멘텀이 둔화되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이 타 업종으로 분산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으로 인해 기타법인은 이달 들어 두 종목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