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기존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운영하던 시간외단일가 매매를 폐지하고, 이날부터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실시간 접속매매 방식의 애프터마켓을 시작했다. 이번 조치로 정규장 마감 이후에도 가격제한폭 30%와 변동성완화장치 등 정규장과 유사한 조건으로 주식 거래가 가능해졌다. 거래 대상은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 주식 대부분을 포함하며, 한국거래소는 약 2천700여 개 종목 중 95% 이상이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투자경고·위험 종목, 관리종목, 초저유동종목을 비롯해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은 시장 변동성 관리와 적정 가격 판단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거래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번 개장으로 지난해 3월부터 애프터마켓을 운영해온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와 한국거래소 간의 퇴근길 주식 거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넥스트레이드는 수수료 경쟁력과 오후 3시 40분부터 시작되는 빠른 거래 시간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한국거래소는 폭넓은 종목 수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송기명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은 이번 조치가 외국인 투자자의 시차 부담을 줄여 국내 증시 접근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향후 시장 안정성을 검증하며 ETF 거래 도입과 정규장 이전 프리마켓 도입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