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25년 공공부문 계정(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부문 수지는 83조 1000억 원 적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4조 원 확대된 규모로, 공공부문은 6년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등 민간 이전지출이 늘고, 의료 정상화에 따른 건강보험 급여비 증가 등으로 정부 소비가 확대된 점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지난해 공공부문 총수입은 1192조 1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으나, 총지출이 1275조 2000억 원으로 5.5% 급증하며 적자 폭을 키웠다. 부문별로는 중앙정부 적자가 90조 1000억 원으로 통계 작성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반면 지방정부 적자는 교부금 증가 영향으로 2조 원으로 축소됐다. 비금융공기업은 공공주택 건설 등 투자 확대에 따라 22조 1000억 원의 적자를 냈고, 금융공기업은 9000억 원 적자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명목 GDP 대비 일반정부 수지 비율이 -2.2%로 OECD 평균인 -4.4%보다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 한국은행은 반도체 호황에 따른 세수 증가와 보험료율 인상 등을 근거로 올해 적자 폭이 줄고 내년에는 흑자 전환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