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반도체 제조업의 총 임금 근로 일자리는 17만 4000개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8년 1분기 15만 2000개 대비 14.5%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제조업 전체 일자리가 1.6%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반도체 분야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고용의 질적 측면에서는 신규 채용이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올해 1분기 기존 근로자가 자리를 유지한 '지속일자리'는 14만 6000개로 역대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퇴직이나 이직으로 인한 대체 일자리와 사업체 신설·확장으로 발생한 신규 일자리를 합친 신규 채용은 2만 9000개에 그쳤다. 이는 2018년 1분기 3만 7000개와 비교해 21.6% 감소한 규모다. 특히 사업체 신설 등으로 새로 만들어진 '신규일자리'는 1만 5000개로 8년 전 2만 개보다 25% 줄었다. 전체 반도체 일자리에서 신규 채용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18년 24.3%에서 올해 16.7%로 7.6%포인트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반도체 산업의 낮은 취업유발 효과를 지목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반도체 산업의 취업유발계수는 2.4명으로, 전체 산업 평균인 8.2명이나 제조업 평균 5.1명에 비해 현저히 낮다. 현대경제연구원 또한 지난 6월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산업의 높은 자본집약도로 인해 호황이 고용과 소득으로 이어지는 경로가 약하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제조업 일자리 역대 최대…신규 채용은 8년 새 22% 감소
반도체 제조업의 임금 근로 일자리가 8년 만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신규 채용 규모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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