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달 초 열린 시장단 연석회의에서 서소문고가차도 재설치 계획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됨에 따라 이 같은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시는 기존 계획대로 고가도로를 신설하는 방안과 평면교차로로 전환하는 방안이 도심 교통 흐름에 미치는 영향을 각각 비교 분석한 뒤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외부 교통 전문가 등에게 교통정보 분석을 의뢰할 계획이며, 이르면 이달 말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교통정보시스템(TOPIS)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소문로의 오전 평균 통행 속도는 시속 23.7㎞로, 철거 전인 지난해 5월 19.6㎞보다 빨라졌다. 일일 평균 속도 역시 같은 기간 시속 17.8㎞에서 21.9㎞로 개선됐다. 다만 서울시는 고가 철거 과정에서 버스 노선을 우회시키는 등 교통량 변화가 있었던 만큼, 평면화 전환 시 통행량 관리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예정이다. 서소문고가차도는 지난해 9월 전면 통제 후 철거 공사가 진행됐으며, 지난 5월 26일 철거 작업 중 상판 일부가 붕괴해 3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